인터뷰

[노다 사토루 인터뷰] 2017 요미우리 신문

피리카 2023. 2. 2. 22:58

https://web.archive.org/web/20161228100823/http://sugoi-japan.jp:80/sugoi/07.html

 

만화로 표현할 수 있는 '재미'를 모두 담은 역사 모험 활극

만화 '골든 카무이' 노다 사토루 인터뷰

때는 메이지 시대 후기. 불사신 스기모토라는 별명을 갖고 러일전쟁에서 살아남은 전직 군인 스기모토는 한 사형수 남자가 아이누를 몰살하고 빼앗았다는 8억엔 상당의 금괴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위치를 나타내는 죄수들에게 새겨진 문신을 둘러싸고 스기모토는 아이누의 딸 아시리파와 함께 사투를 벌이며 수수께끼와 금괴를 쫓아간다. 웅장한 모험 활극인 이 작품은 아이누의 문화 습속과 수렵 요리, 그리고 실존했던 인물들도 등장하며 역사 대하 로맨스의 요소도 담으면서 파죽지세로 독자를 늘리고 있다. 2016년, 드디어 '만화 대상 2016' 대상을 받으며 누계 약 270만 부를 돌파한 이 작품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저자 노다 사토루 씨와 그 파트너인 편집자 오오쿠마 핫코 씨에게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진지함과 유머를 결합한 아무도 본 적 없는 '진짜' 만화

자신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요소를 집어넣었다


아이누의 문화 습속이 자세히 그려진 것이 특징 중 하나인 골든 카무이. 저자 노다 사토루 씨는 홋카이도 출신이지만 처음부터 아이누 문화에 정통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노다: 수학여행 버스 가이드가 아이누어 노래를 가르쳐 주고 다 같이 부른 경험은 있었지만, 박물관이나 민속품 가게 등에 가지 않는 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아이누 문화를 접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근처에 아이누 혈통인 사람도 없었고요. 원래는 언젠가 둔전병이었던 증조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공문서관에 남아 있는 자료에서 증조할아버지가 러일전쟁의 격전지였던 203고지로 출정하신 기록을 처음 보았을 때 잘 살아 돌아오셨구나 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증조부는 원래 규슈 태생입니다. 둔전병이 되기 위해 홋카이도로 간 증조할아버지는 홋카이도의 추위에 필시 지쳤으리라 생각했어요. 당시 주둔지 가옥 등을 취재했는데 이런 허술한 구조로 그 겨울을 넘겼던 건가 하고 놀랐습니다.

 

증조할아버지를 모델로 러일전쟁에서 돌아온 젊은이를 주인공으로 결정한 노다 씨. 그러나 아이스하키를 소재로 한 스피나마라다! 연재를 마친 뒤 차기작으로 골든 카무이를 그리기 시작하기까지는 담당 편집자인 오오쿠마 핫코 씨와 함께 1년 가까이 모색했다고 한다. 여자 체조, 로봇대회, SF 판타지, 역사 모험 활극… 다양한 기획안이 나오는 가운데 결정적이었던 것은 오오쿠마 씨가 가져온 한 권의 책이었다. 쿠마가이 타츠야 씨의 소설 은랑왕이다.

 

노다: 메이지 20년 홋카이도를 무대로 한 수렵소설에서 주인공 니헤이가 아이누의 옛이야기에서 들은 은빛 늑대 '은랑왕'을 죽이기 위해 산에 들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처럼 사냥이라는 요소와 내가 그리고 싶은 줄거리를 결합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러일전쟁의 일은 회상으로 그릴 수 있고 사냥을 그리면 필연적으로 아이누도 등장합니다. 게다가 니헤이는 스피나마라다!에 등장한 주요 캐릭터의 이름과 같아서 뭔가 운명 같은 것을 느꼈어요.

 

문신을 새긴 죄수 중 한 명으로 니헤이라는 마타기 남자가 등장한다. 동면 중인 불곰도 가위에 눌리는 악몽의 곰 사냥꾼으로 일컬어지는 그의 존재에는 마타기에 대한 존경심이 드러난다.

 

노다: 사냥 초보인 주인공과 아이누 사냥꾼이라는 사제 관계가 생겼으면 하는 생각에 스기모토의 파트너로 아이누 소녀 아시리파가 탄생했습니다. 스기모토가 자신보다 훨씬 연하의 그녀를 "아시리파 씨"라고 경칭을 붙여 부르는 것은, 사냥에 있어서는 그녀가 '스승'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아이누에 여성이 사냥하는 문화는 없다고 하는데, 아이누가 구전하는 이야기 중에는 사냥하는 소녀의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말도 안 돼, 그런데 그래서 더 재밌어. 아이누 사람들도 그렇게 느꼈기 때문에 이야기로 남겼겠죠.

 

수렵면허를 따고 싶어할 정도로 수렵에 관심이 있었던 노다 씨. 오오쿠마 씨에 의하면 "시험일을 잘못 알고, 결국 취득하지 못했습니다만(웃음). 그런 덜렁이에 매력적인 일면도 있어요(웃음)"라고 하지만, "사냥 서바이벌에 대해 흥미가 많고, 메이지 시대나 증조부에 대한 존경심도 강했습니다. 수렵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면 노다 씨 자신의 서랍의 많은 부분이 보강되어 상승효과로 재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라고 한다.


주제가 정해진 뒤 노다 씨는 홋카이도와 관련한 요소 중 자신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두 주워 담았다. 그 결과 생겨난 것이 만화로 표현할 수 있는 '재미'를 모두 담은 '골든 카무이'. "모험, 사냥 요리, 문화, 역사 로맨스 등 모두 메인이 될 수 있는 소재들뿐이지만, 전부 넣고 끓여보니 재미를 잃지 않고 오히려 맛있어졌다는 것은 그 솜씨가 요리사, 즉 작가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라고 오오쿠마 씨는 말한다.

 

노다: 저는 동물을 좋아해서, 산케베츠 불곰 사건【편집 주: 다이쇼 4년, 에조불곰이 여러 차례에 걸쳐 민가를 습격해,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의 섬뜩함과 참혹함은 독자에게도 전해진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가까이에 존재하는 몬스터는 홋카이도의 불곰뿐. 물론 반달곰이나 멧돼지도 위험하지만, 불곰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노보리베츠 곰 목장에 몇 번 갔지만 가까이서 보면 크기에 압도당합니다. 이건 덮치면 이길 수 없겠구나 하고. 생태도 알면 알수록 복잡하고 신기한 생물이고 산의 신으로 대접받은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이 작품의 큰 줄거리를 떠올려 짜내기까지는 1년 정도 더 걸렸지만, 결정한 후에는 빨리 진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연재가 결정되고 나서 오히려 시간이 없어서 거의 자료도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해 버렸습니다. 그래도 얼마 안 되는 시간을 내서 취재해서 여기까지 잘 해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망상만으로 그리는 만화는 재미없다


많은 요소를 담았다는 것은 그만큼 취재나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매 권말을 보면 알 수 있듯 본작은 어쨌든 참고문헌이 방대하다. 홋카이도 아이누 협회 취재는 물론, 니부타니 아이누 문화 박물관이나 시라오이군에 있는 아이누 민족 박물관, 그리고 아바시리 감옥 등 다양한 장소에 갔다고 한다.

 

노다: '재미'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어쨌든 취재가 필요해요. 진짜 만나러 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거든요. 바보 캐릭터의 어리석은 행동을 그리는 것은 간단합니다. 내 안에 있는 소재만 사용하고 내 망상만으로 그리는 만화는 재미없어요. 그래서 사냥꾼이나 운동선수 같은 전문가다운 사람을 그리고 싶지만, 그런 사람을 그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절감합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합리화되고 계승되어 온 지식이나 기술이라는 것은 역시 본인을 만나 보고 들은 후 작품에 넣을 수밖에 없습니다. 본 작품을 그릴 때는 7화까지의 콘티를 가지고 홋카이도 아이누 협회에 방문해서 그분들이 실제로 읽어주셨거든요. 문제가 있으면 수정하려고 했는데, "재미있네, 이다음에는 어떻게 되지?"라고 말해 주셔서 안심했습니다. 거기다 "불쌍한 아이누 같은 건 이제 안 그려도 돼. 불쌍한 아이누로 그려지는 건 이제 질렸으니 멋진 아이누를 그려달라"고.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멋있는 아이누를 엔터테인먼트로 그리자고.

 

"노다 씨는, 보는 힘과 그것을 소화하는 - 즉 이야기에 녹여내는 힘이 굉장해요. 적은 시간 안에 가능한 한 모든 장소를 방문하고 있습니다"라고 오오쿠마 씨는 말한다. "전문가다운 인간을 그리자는 생각은 남달리 강한 편"이라고. 여러 문헌과 자료에서 모은 아이누의 모습은 작품에 짙게 반영돼 있다.

 

노다: 아이누가 강바닥에 있는 다묵장어를 발가락으로 더듬어 잡는다는 이야기가 있어 저도 8권에 실제로 그려 보았습니다만, 가르쳐 준 나카가와 히로시 선생님(본작의 아이누어 감수를 담당하고 있는 아이누어 연구자)이, "옛날부터 상상하던 것이 그림이 되었다"라며 감동해 주셨습니다. 당시 생활에 관해서는 자료나 전문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만화로 시각화된 것을 보는 것은 학자들뿐만 아니라 아이누 분들 자신도 경험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도 이 작품을 관계자분들이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게 아닐까 싶고, 열심히 그린 게 보답을 받은 것 같아요.
조사하다 보면 여러 가지를 발견하거든요. 아이누와 도호쿠 마타기의 문화에 공통점이 있다는 것도 취재를 시작하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음식 문화나 마타기의 언어 등이 상당히 아이누와 비슷하다는 것을 최근 깨닫게 되어 재미있었습니다. 디자인적인 매력도 지금은 느끼고 있고 연재가 끝나면 직접 칼을 조각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 치밀한 취재로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에 독자도 읽으면서 다양한 발견을 한다. 그중 하나가 우리가 결코 알 수 없는 아이누의 사냥과 그 조리법-생활 속 음식이다. 원래 음식 만화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하는 노다 씨이지만, "서바이벌, 즉, 생존을 그리는 이상 '음식'을 그리는 것은 필연이었습니다"라는 오오쿠마 씨. 노다 씨 자신도 음식을 그리는 재미를 언급했다.

 

노다: '치타탑'이라고 불리는 '다지는' 조리법은 기생충을 죽이기 위해, 연어를 밖에 두고 얼리는 것은 장기 보존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장기 보존을 할 수 있게 가공해도 맛이 없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안전하게 먹는다'라는 생활수단과 '맛있게 먹고 싶다'라는 욕구가 항상 팽팽히 맞서는 것이 재미있어요.
아이누 요리는 아니지만 갓 잡은 동물의 간은 역시 사냥꾼만이 맛볼 수 있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이자카야 같은 데서 먹던 것과는 달랐어요. 뭐 간염이 무서워서 사냥꾼들도 지금은 안 먹는데요.

 

오오쿠마 씨도 진귀한 요리를 체험하고 있다. "오소리 머리뼈를 통째로 사용한 요리는 야취 넘치고 재미있었어요. 뇌를 사용한 요리도 먹은 적이 있습니다만, 진한 흰자 같은 맛이 났습니다. 수렵육 요리의 일반적인 이미지는 평소에 먹는 고기 요리보다 냄새가 강하고 누린내가 나며 질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단번에 죽인 동물의 고기는 냄새가 없고 부드럽다고 합니다. 자는 걸 쏘는 게 제일 좋다고도 들었어요. 요컨대 확률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동물들은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사육하기 때문에 대부분 강한 풍미가 없어 먹기 좋죠. 그런데 사냥을 잘하면 사냥한 고기도 강한 풍미가 없어서 먹기 좋습니다. 그런 요리를 만날 기회가 많은지 적은지 아닐까요. 그리고 일본 수달은 멸종되어서 먹어보지 못했는데 연구자분들께 무슨 맛이었던 것 같냐고 물어보곤 했죠."

 

음식 장면은 역시 독자들의 호응도 크다고 한다. 본작이 궤도에 오른 분기점의 하나도 어떤 음식 장면이었다고 오오쿠마 씨는 회상한다. "스기모토가 들고 다니던 된장을 아시리파는 계속 똥이라며 거부감을 나타내는데, 어느 순간 드디어 입에 넣었습니다. 화해라는 것은 서로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그때 두 사람은 진정한 의미로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케이라 토모코 씨라는 분의 문헌에 의하면 된장을 오소마라고 칭한 아이누 여성이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너무 호응이 컸기 때문에 이 작품은 잘되지 않을까 확신이 들었어요."

 

악역도 유머러스하게 그리는, 노다 씨만의 매력적인 캐릭터 만들기

 

본작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 중 하나가 남녀노소 폭넓게 강한 개성을 갖춘 캐릭터들이다. 누구나 사선을 넘어 살아남은 만큼, 특히 스기모토가 쫓는 죄수들은 비정상적으로 성욕이 강한 큰 남자(우시야마)이거나 자신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상상할 때마다 황홀해하는 남자(헨미)이거나 사람의 가죽을 벗겨 박제를 만드는 것이 취미인 예쁜 남자(에도가이) 등으로 매우 변태성이 강하다.

 

노다: 헨미는 이렇게까지 캐릭터가 커질 줄 몰랐어요. 금방 어이없게 죽을 뻔했는데 오오쿠마 씨가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해서 삐뚤어진 변태예요. 가장 재미있게 그리고 있는 캐릭터는, 요즘이라면 고추 선생님(우시야마)입니다. 강하고 신사이며, 이마의 한펜 이외에는 이상적인 남성입니다. 【편집 주: 우시야마에게는 이마에 한펜과 같은, 피부가 경질화된 혹이 있다.】 중성적이고 호리호리하며 파마를 한 남성들만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고추 선생님을 좋아하는 여성 독자들은 좋은 취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여성들이 정력이 약해 보이는 중성적인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은 저출산으로 이어질까 봐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어떤 강한 변태가 등장하고 아비규환의 살인이라는 가죽을 쓴 성행위가 펼쳐질지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성욕은 삶에 대한 근원적 욕구로 이어지는 것이기도 하다. 확실히 정상 범위를 벗어난 그들의 욕망은 이상하긴 하지만 왠지 호감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그들이 전형적인 악역이 아니라 인간적이기 때문이라고 오오쿠마 씨는 말한다. "사람은 이질적인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전형적인 예나 다수의 의견을 선택해 버리기 쉽습니다. 어딘가 'OO적'인 것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돌출된 것을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죠. 너무 많이 당기면 부서지고 모자라면 파묻힙니다. 그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고 독자적인 그리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 노다 씨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간다움을 유머러스하게 그릴 줄 아는 분이니까요."


한편 정통파의 '멋짐'을 발산하는 캐릭터도 물론 있다. 스기모토는 러일전쟁으로 친구를 잃고 고향 마을에서 과부가 되어 버린 친구의 아내인 소꿉친구 우메코를 위해 큰돈을 구하려는 일편단심의 인물이다. 아시리파 아버지의 친구인 키로란케는 총명하고 체격 좋은 아이누의 남자다움을 갖춘 어른 남성이다.

 

노다: 역시 스기모토와 아시리파 씨가 활약하는 회차는 반응이 좋네요. 본래라면 마타기 타니가키 겐지로가 주인공에 어울리는 캐릭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역시 남자아이는 이런 슬픔을 품은 과묵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키로란케의 섹시함은 외국 여성이 더 알아주지 않을까요. 좀 더 흉근이 두툼하고 뼈가 굵고 털이 많고 불알이 큰 덩치 큰 남자(웃음)를 만화업계는 밀고 나가야 합니다.

 

이 책은 프랑스 대만 등에서는 이미 출판됐으며 앞으로 이탈리아에서도 번역판을 출판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반향은 서서히 커지고 있다고 한다. "다른 문화를 경의를 가지고 받아들이는 노다 씨의 자세가 독자에게도 닿았기 때문에 이 만화가 (국내에서) 히트한 것은 아닐까"라고 오오쿠마 씨가 말하는 것처럼, 스기모토와 아시리파가 서로 협력하면서 모험하는 본작은, 분명 국경을 넘어 독자의 마음에 닿을 것이다.
이야기는 금괴를 빼앗은 남자의 정체에 아시리파가 관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빨치산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하는 등 배경이 크게 넓어지면서 수수께끼가 전개된다. "죽을 곳을 찾는다"가 주제라는 본작에서 그려지는 남자들의 삶을 매장금의 행방과 함께 쫓고 싶다.

(취재·글=타치바나 모모, 취재 협력=오오쿠마 핫코)